동막골을 지켜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5-24 1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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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웰컴 투 동막골 어울릴수 없는 국군·인민군·연합군 외부세력과 싸워
신하균·정재영·강혜정등 화려한 캐스팅 돋보여
음악감독에 日 히사이시 조, 아름답고 웅장함 선봬


1950년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 드라마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 제작 필름있수다, 제공 쇼박스)에는 뭔가 특별한 3가지가 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언발란스 코미디 대장’ 장진 감독이 지난 2002년 겨울 연출을 맡아 대중적 성공을 거둔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다는 점.

연극 공연 당시 ‘웰컴 투 동막골’은 충무로 스타로 발돋움한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 등이 공연하며 관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이번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이 주목받는 두 번째 이유, 환상적인 캐스팅과 진한 감동.

장진 감독이 제작하고,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의 ‘내 나이키’를 연출했던 박광현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주인공으로는 ‘지구를 지켜라’와 ‘우리형’의 신하균이 한국군 ‘표현철’역을 맡았고, ‘킬러들의 수다’와 ‘아는 여자’의 정재영이 인민군 ‘리수화’역을 소화해냈다.

특히 ‘올드보이’의 히로인 강혜정이 ‘여일’이라는 신비스러운 캐릭터로 출연해 동화 같은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

여기서 잠깐! 강혜정의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 연기 놓치지 말 것.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에 지친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들이 동막골이라는 ‘신비한’ 마을에 와서 펼치는 영화같은 이야기로 동막골에 연합군 병사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탈영한 국군(신하균)이 한 데 모여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면서 영화는 흥미 가도를 달린다.

국군, 인민군, 연합군. 결코 융화될 수 없는 그들이 마을에 있는 동안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하나가 돼 가고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외부 세력과 싸운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 세 사람은 목숨까지 걸고 동막골을 지키려고 한 것 일까?

이유가 궁금하다.

이번 영화가 주목을 끄는 이유 세 번째 이유.

웰컴 투 동막골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오랜 동료이자 천재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영화음악을 맡아 눈길을 끈다.

히사이시 조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붉은 돼지’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를 비롯해, 최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총 80억의 제작비와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의 출연으로 주목받는 ‘웰컴 투 동막골’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남 해남, 강원도 해성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CG 작업 등의 후반 작업을 마친 후,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을 오는 8월 상륙한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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