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하면서 모든 분야에서 국가 기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경기도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때 묻고 내력이 있는 민속품을 소재로 경기도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종가살림살이를 대표하는 제기(祭器)부터 피난길의 재봉틀, 집안의 가보와 같은 다듬이, 해방 후에 로프로 한탄강을 건너 가지고 온 혼수품, 가마위에 덮는 호피(虎皮)와 혼수 함, 시아버지께 가르침을 받은 가양주 등 사연이 있는 민속품들이 전시되고, 사연은 소장자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1940년 일제의 만주개척사업으로 중국으로 집단 이주해 간 ‘중국 길림성 유하현 강가점 경기툰 마을’을 소개한다.
이들은 자존심 강하고 슬기로운 경기도 사람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으며 당시 국내의 여러 지역에서 집단이주가 이뤄져 중국 동북지역에 출신지 별로 마을을 형성했으나, 지금까지도 그 지역성을 유지하면서 지명을 지키고 있다.
전시는 내력이 있는 경기도민의 민속품과 함께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상설 체험전시로 구성된다.
경기도 박물관 관계자는 “집에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공동체가, 경기도에는 ‘경기도민’이라는 지연 공동체가 있다. 우리들은 이 전시를 통해 경기도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지연공동체로서 가족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및 관람관련 안내는 전화 (031-288-5400)이나 경기도 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musenet.or.kr)에서 받을 수 있다.
/수원=최원만기자 cwm@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연말 겨울여행 명소 추천](/news/data/20251228/p1160273383015143_705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혁신군정' 성과](/news/data/20251225/p1160285318798120_814_h2.jpg)
![[로컬거버넌스]인천관광공사, 연말연시 인천 겨울 명소 추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news/data/20251224/p1160266097659898_23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 전국 확산](/news/data/20251223/p1160278654727371_7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