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26일 연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2 19: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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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공원서 생생한 조형예술 제작현장 선봬 지난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에 이어 2005년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중심도시로 떠오른 경기도 이천시(시장 유승우)가 또 하나의 국제예술행사인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도시 이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22일 이천시에 따르면 금년도 제8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오는 26일부터 9월12일까지 18일 동안 세계도자센터가 자리 잡은 설봉공원에서 열린다.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지속적인 조형예술관련 국제행사로서는 전국의 지방도시 중 유일한 행사이며 8년째 행사를 이어오는 동안 세계의 조형 예술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조각심포지엄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해까지 일곱 차례에 걸친 심포지엄을 통해 초청된 작가들은 40개국 112명에 달하며, 이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해 놓은 118점의 조형작품들은 설봉조각공원을 비롯해 장호원 레포츠공원, 중앙로 문화의 거리, 노성산 산림공원 등에 영구 전시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8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에는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유고 등 모두 12개국에서 14명의 조각가들이 초청되며 그루지아와 레바논의 조각가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 외 제3회(2000년) 대상 수상 작가인 노부아키 가나모리(일본)와 제5회(2002년) 대상 수상자인 죠오지 츠파약(유고), 우수상 수상자인 고란 츠파약씨가 다시 초청돼 예술성이 뛰어난 조각 작품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으며, 독일 쉬팅겐 미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프레야 로렌츠(독일)씨는 유일한 여성조각가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저녁 7시 미란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경축공연으로 시작되며, 이날부터 포천석, 마천석, 문경석 등 순수한 우리산 석재들을 소재로한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세미나, 작가 교류회와 함께 한국민속촌, 호암미술관, 세중옛돌박물관, 서울 인사동 견학과 도자기체험 등 우리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 상호간의 친목은 물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18일간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모두 일반에게 공개돼 설봉공원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작가들이 직접 작품제작에 몰두하는 생동감 넘치는 조형예술의 제작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9월12일 폐막식에서는 작가들 스스로 뽑은 작품상과 우정상이 주어진다.

한편 이천시와 이천문화원에서는 작품재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작가들을 대상으로 조형예술 공모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천=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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