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건반위에 ‘낭만의 향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3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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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아트홀서 내달 1일 ‘타이손 독주회’열어 피아노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당 타이손이 한국에서 첫 연주회인 ‘타이손 독주회’가 다음달 1일 저녁 7시30분 평촌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 중 1980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마저도 경의를 표했다던 당 타이손의 연주는 2005년 평촌아트홀 개관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아시안 피아노 리사이틀 축제 최희연(한국), 쉬중(중국), 당 타이손(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마무리 공연에서 볼 수 있다.

당 타이손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10회 쇼팽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함과 더불어 금메달, 그리고 3개의 특별상(폴로 네니즈상, 마주르카상, 콘체르토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트남 출신인 당 타이손은 하노이 콘서바토리의 교수였던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베트남 전쟁시 하노이를 떠나 시골 마을에서도 어머니 덕택에 어렵사리 피아노를 구해 전쟁 속에서도 피아노를 연습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뒤, 당 타이손의 비상한 재능을 알아낸 피아니스트 아이작 카츠의 지도를 받게 되며, 당 타이손을 러시아로 데리고 블라디미르 나타슨과 드미트리 바슈키로프를 사사하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10년 동안 수학했다.

지난 1980년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링컨센터, 위그모어홀, 바비칸센터, 프랑스 콘서트홀, 빈악우협회, 콘서트헤보우, 시드니오페라하우스와 산토리홀 등 세계 40개국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갔으며 몬트리올 심포니, BBC필하모닉오케스트라, 레닌그라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과 네빌 마리너경, 마리아얀손스, 이반 피셔, 블라디미르 스피바코브, 핀커스 주커만은 그가 협연한 지휘자들이다.

내달 1일 공연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C장조 KV.330, 포 레 Barcarolle a단조 Op.26-1, 포 레 Impromptu f단조 Op.31-2, 드뷔시 프렐류드 2권 1곡, 5곡, 6곡, 8곡, 12곡과 쇼팽의 녹턴, 환타지, 발라드, 스케르쵸 등 유명피아노곡 등이 연주된다.

/안양=류만옥 기자 ym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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