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서 연만들까 청계광장서 전통타악 즐길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5 18:55: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설날 한마당 행사’ 28일부터 펼쳐져 우선 28~30일까지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만사형통 운수대통, 설날 한마당’ 행사가 마련되고, 29일부터 이틀간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에서도 설날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연휴기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복조리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며, 연만들기, 토정비결, 윷점보기, 민속놀이, 덕담한마디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마련되며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외국인 가래떡 썰기와 차례상강좌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매일 오후 3시, 경기민요, 대고연주, 농악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청계천 청계광장과 광통교에서도 청계천을 찾은 내·외국인을 위해 민속연날리기와 전통줄타기 공연, 전통타악 등을 마련해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이게 되며, 윷점보기와 남산골한옥마을 캐릭터와 함께 민속놀이체험 등 세시풍속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 운현궁에서는 29일 오후 2시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국악공연이 펼쳐지게 되며 연휴기간 내내 소망의 글을 적어 새끼줄에 걸어놓는 덕담나누기와 운현궁 탁본뜨기, 세시풍속놀이도 준비돼 있다.

서울시내 각 공원에서도 민속놀이 한마당이 마련돼 있다. 뚝섬 서울숲, 남산공원, 여의도공원, 영등포공원, 천호동공원, 시민의숲, 월드컵공원 등 7개 공원에서는 28일부터 30까지 널뛰기,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전통방식의 민속놀이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설날 당일 박물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료관람을 실시하는 동시에, 오후 3시 중요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남사당놀이’ 공연을 실시하고 오전 11시부터 대형 윷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마당, 군고구마 구워먹기, 새해소망 편지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이날 남사당놀이는 비나리를 비롯한 풍물,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으로 구성되며, 대형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가족줄넘기, 널뛰기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마당은 박물관 광장 등에 상설로 마련되는데 특히 개띠해를 맞아 ‘개’를 연속으로 잡은 가족에게 한해 소원성취를 위한 선물을 증정하는 대형 윷놀이판 ‘개를 잡아라’ 코너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에서도 설 연휴기간 중 다양한 설맞이 특별 이벤트와 개띠 해를 맞아 눈에 띠는 애견행사가 마련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윷놀이·제기차기·투호·널뛰기·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다섯마당’을 비롯, 전통 민속연의 대가 변하일 씨가 직접 시연하는 민속연의 제작 과정 및 연 날리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9일 오후 1시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견공 10마리가 대공원 정문에서 입장객을 맞이하는 한편, 잘 훈련된 썰매개들이 정문에서 분수대까지 2대의 마차 퍼레이드를 펼치는 ‘애견마차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개띠 관람객이라면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에 꼬마동물원의 ‘바둑이 랜드’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도 설 연휴기간 동안 동물원 광장 특별전시장에서 투호, 대형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한마당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국견인 풍산개, 삽살개, 진돗개 특별전이 열린다. 또한 각 동물관별로 아기동물과 사진찍기, 설맞이 물개, 돌고래 특별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