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사 - 따찌야나 미하일로브나 찌모쉬나 - 러시아에서 중등교육을 받고 러시아에서 일어난 주요 역사적 과정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거나 경제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씌어진 책이다.

독자들이 러시아 경제사를 좀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고대 동슬라브인의 원시경제부터 21세기 초 푸틴 정부의 경제개혁에 이르기까지의 러시아 경제발전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러시아 경제발전사를 총망라하고 있는 것은 물론, 러시아의 정치, 사회 등 폭넓은 범위에 걸쳐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교양서로서 러시아연방 교육부에 의해 경제학 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로 공식 추천돼 전국의 수많은 대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될 정도로 러시아 학계와 독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 찌모쉬나는 러시아 경제사에 관한 일련의 연구와 ‘러시아 경제사’의 저술에 대한 공로로 지난 1998년에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의 국제관계재단 상과 샤디예프 국제재단상을 받았다.

소련 해체와 더불어 시장경제 체제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으로 한동안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던 ‘북극 곰’ 러시아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활의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음에도 러시아, 특히 러시아 경제사에 대한 우리 한국인들의 이해와 인식 수준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깨우친다.

따찌야나 미하일로브나 찌모쉬나 지음. 이재영 옮김. 520쪽, 한길사,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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