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여성의 유쾌한 사랑이야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8-02 17:22:0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볼만한 영화 `돈많은 친구들`… 개봉후 관객 1195명 동원 제니퍼 애니스톤, 프란시스 맥도먼드, 캐서린 키너, 조앤 큐색 주연의 ‘돈많은 친구들’이 지난달 28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 주말 동안 68%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작지만 알찬 흥행전선을 이어갔다.

‘돈많은 친구들’은 1일 4회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3일 동안 총 1195명의 관객을 동원해 영화의 저력을 확인케 했다. ‘돈많은 친구들’의 이러한 스코어는 현재 블록버스터 ‘괴물’이 620개라는 기록적인 스크린 수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흥행을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 단관 개봉이지만 작품성과 재미로 승부하는 작은 영화의 진가를 보여준 셈이다.‘돈많은 친구들’이 언론과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었던 요인은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 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이라는 현대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자존심 때문에 번듯한 직장을 버리고 가정부라는 직업으로 탈바꿈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 올리비아(제니퍼 애니스톤)는 돈도 없고 애인도 없는 너무나 평범한 노처녀에 불과하다. 그런 그녀가 친구 프래니(조앤 큐색)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 당하면서 그 둘은 어색한 관계가 되고, 성공한 의상디자이너 제인(프란시스 맥도먼드)은 더할나위 없이 자상하고 착한 남편이 곁에 있지만, 매사에 불평 불만이다. 예전의 자신이 아닌 것 같고, 몇 주 동안 머리도 감지 않을 만큼 삶의 의욕도 없다. 또한 남편과의 심한 갈등으로 인해 이혼 위기까지 처한 크리스틴은(캐서린 키너) 친구 제인과 의논도 해보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어 답답할 뿐이다.

문제가 많아 보이는 좌충우돌 그녀들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남 얘기 같지 않은 그녀들의 해프닝과 선택에 동참하시라! 알차고 힘있게 시작한 ‘돈많은 친구들’의 흥행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