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처음 그리는 그림은 대개 얼굴이다. 사물에서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형태를 포착해 내는 데도 익숙하다. 인간에게 가장 인상적이고 친숙한 상은 얼굴이다.
만화속 동물이 사람 같고, 인면어(人面魚)가 나타났다며 호들갑을 떠는 이유다.
도씨는 보통사람보다 얼굴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봤다. 그랬더니 감춰진 욕망이 읽혔다. ‘거짓말 하지 않는 얼굴’이란 곧 ‘생긴대로 논다’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겠다.
작가는 얼굴 뒤의 욕망과 감정의 일렁임을 곡선으로 그려냈다. 우스꽝스럽거나 왜곡된 얼굴이 대부분이다.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보기에 불편하다. 하지만 낯설지는 않다. 가면을 벗은 정직한 얼굴이기 때문이다.
얼굴 그림 제명도 ‘외눈박이 물고기’, ‘슬픈 파티’, 검은 뿔테안경의 거짓’, ‘기생충 같은 삶’, ‘털난 사랑’, ‘네 진심을 말해줘’ 등 비판적이다.
얼굴에서 바다와 섹스를 간파해내기도 한다.
사진은 2006년 작 ‘무제’(종이에 펜·60×72㎝)다. 8일부터 14일까지 관훈동 갤러리도스에 전시한다.
문의 (02-735-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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