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25)의 연기를 놓고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KBS 2TV 월화극 ‘눈의 여왕’(극본 윤은경·연출 이형민)에 ‘보라’로 나오는 성유리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라는 근무력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부잣집 딸이다. 감정 기복이 심한 다혈질 캐릭터다.
연기 내공이 쌓인 준비된 연기자만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다. 변화무쌍한 심리상태를 세밀하게 드러내야 한다. 성유리에게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일 수 밖에 없다.
성유리는 1998년 여성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2002년 SBS TV 드라마 ‘나쁜여자들’을 통해 탤런트로 전직을 시도했다. 이후 MBC TV ‘막상막하’와 SBS ‘천년지애’, MBC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 날’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문제는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연기력 시비를 불렀다는 점이다. 5년이라는 적지 않은 연기 경력임에도 연기력이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탓이다.
성유리는 지난 7월 ‘어느 멋진 날’을 끝내고 ‘봄의 왈츠’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가 출연 의사를 번복,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하지만 연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민망할 정도로 국어책 읽던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몇 번째 주연인데 언제까지 시청자들이 기다려줘야 하는가.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기자의 기본인 연기가 아직도 어색하다”(강○○), “성유리 때문에 감정몰입이 안된다”(박○○), “성유리씨 연기에 대해 끼나 재능, 노력 전부 없다고 본다. 남들 하는 만큼 해서는 절대 연기력 향상 없다”(김○○) 등 혹평이 빗발치고 있다.
“정말 연기자가 되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충고도 빠지지 않는다. “벅찬 큰 드라마 주인공 역만 고집하지 말고 작은 역이라고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역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라”는 방향 제시다.
성유리의 연기에서는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캐릭터를 완변히 분석하지 못했거나 역시 연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유리는 ‘눈의 여왕’ 방송 전 인터뷰에서 “나에게 벅찬 역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자가 진단이었다.
성유리의 연기는 평면적이다. 입체적이지 못하다.
표정은 단조롭고 밋밋하다. 예전 그대로다.
대사 처리 또한 어색하기만 하다. 보는 이가 극의 흐름에 빠져드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저런 배역을 연기해오면서 연기 폭을 넓혔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성유리의 설익은 연기를 마주하면서 시청자의 관심은 점점 냉소로 바뀌고 있다. 물론 다른 드라마를 보면 그만이긴 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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