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광화문 제모습 찾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1-26 19: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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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철거키로… 오는 2009년 말 완공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이 제 모습을 찾게 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월4일(월)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경복궁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선포식 행사를 갖고, 이 날부터 광화문 철거 · 복원의 대장정을 시작키로 했다.

12월4일은 1394년(태조 3년) 경복궁 창건을 위해 개토제(開土祭)를 시작한 의미 있는 날이다.

광화문의 철거 · 해체공사는 2007년 5월까지, 복원공사는 2009년 말까지 이루어질 계획이다.

경복궁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선포식 행사에서는 광화문 용마루의 취두 철거 이벤트와 함께 철거 · 복원공사기간 동안 전면에 가림막으로 사용될 상징조형물의 제막식이 함께 거행된다.

상징조형물은 광화문 제 모습 찾기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역사회복에 대한 구체적 비전 제시를 통해서 국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수도 서울의 공간중심인 광화문 전면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형물 디자인 · 제작업무 추진의 투명성 및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문기획사를 선정한 후, 기획사로부터 4인 작가의 작품을 제안받아 수차례에 걸친 내부검토를 통해 경복궁 광화문의 역사와 복원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작품으로 양주혜 작가의 “과거-현재-미래의 광화문을 하나로” 작품을 최종 선정하였다.

광화문 상징조형물의 작가로 선정된 양주혜(梁朱蕙)씨는 현재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86년 동아미술제 입상과 1990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주혜 작가의 작품은 1983년 공간화랑을 시작으로 계몽사 사옥 조형물, 프랑스 문화원 설치작품, 아트선재미술관, 문화관광부 청사 건물 설치작업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양주혜 작가의 광화문 상징조형물은 북궐도(北闕圖, 혜촌 김학수, 1975년作)를 바탕으로 그 위에 현재의 광화문과 전면에는 미래의 삶을 상징하는 바코드로 광화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광화문 위치의 중요성과 역사성을 잘 표현하였으며, 국민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광화문 전면 상징조형물은 공사현장의 가림막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접근방식을 가져올 것이며, 광화문 철거 · 복원공사현장은 교육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광화문 전면 가림막으로 사용된 상징조형물은 가로 58m, 세로 20m의 대형 조형물로써 경복궁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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