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가 관객들 사랑 받는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2-28 1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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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작영화 흥행과는 대조


연말연시 최대 성수기인 만큼, 거대한 액수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편수의 코미디 영화가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같은 ‘코미디’라는 장르를 취하고 있지만 각각의 영화들은 같은 장르라고 생각지 못할 만큼의 강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올 겨울 코미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겨울 극장가는 한국 영화, 외화 모두 스케일이 큰 영화가 주를 이루었다. ‘해리포터’ ‘그림형제’’나니아 연대기’를 비롯한 ‘태풍’ 청연’ ‘왕의 남자’까지 화려한 CG와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무장한 영화가 대세를 이루었다.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난 겨울 극장가에서는 코미디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올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작년과 달리 코미디 영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연하남 지피디 꼬시기에 올인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미자와 가족들의 코믹소동”을 그린 영화 ‘올드미스 다이어리_극장판’(이하 올미다)(김석윤 감독 / 청년필름, 싸이더스FNH 제작)에서부터 못생기고 뚱뚱했던 여자가 섹시 여가수로 변신하여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녀는 괴로워’,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역사적 유물이 밤마다 되살아난다는 내용의 ‘박물관은 살아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떠난 여행에서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소중하고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로맨틱 홀리데이’ 까지, 올 겨울 극장가는 개성 강한 코미디의 향연이다.

‘올미다’는 유쾌하면서 대중들의 호기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내용으로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많은 포털 및 영화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의 좋은 평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배꼽 잡는 이야기에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등 코미디 영화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올 겨울 한반도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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