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외국인 현실적 복지서비스 필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03 1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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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상 미 (정치행정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 신축된 전국최초의 외국인주민센터가 지난달 23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외국인주민센터는 거주 외국인의 생활·법률·노동 등의 상담, 교육·문화체육 활동, 의료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또 서울시는 외국인근로자들의 편의와 서울생활 지원을 위해 지난달 13일과 15일 각각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와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개소했다.

이처럼 외국인 생활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의 권익보호가 그만큼 필요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2월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지방자치법상의 ‘주민’으로 인정하는 ‘지방자치단체 거주 외국인 지역사회 정착지원 업무편람’을 각 지자체에 내려 보냄에 따라 서울시내 자치구들은 각종 외국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송파구는 올 3월부터 12월까지 지역내 신명실업학교에서 ‘결혼이민자 한글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인 주부들은 한국인 재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1년 과정을 마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중급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매년 5월31일 외국인 근로자의 날과 연말 송년행사를 개최해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또한 외국인근로자들의 임금체불문제, 산업재해, 체류문제 및 인권·법률문제 등을 원조하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8월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다문화가정 7~13세 아동 중 신청자 20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아동 학습지도’를 실시한다. 또 결혼 이주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이달 2일부터 올 6월25일까지 매주 목요일에는 아기 용품 등을 만드는 ‘양재교실’을, 이달 7일부터 7월까지 매주 월요일에는 아기 이유식 및 어린이 간식을 만드는 ‘웰빙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로구도 거주 외국인을 위해 전통한옥구조 관람, 한상수 자수 박물관 견학 등으로 구성된 ‘북촌한옥마을 투어’를 올 2월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실시한다.

서초구는 지난달 기존에 운영 중인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어 4개 외국어 홈페이지 외에 8개 언어로 된 외국어 홈페이지를 추가로 구축했다. 새롭게 서비스되는 외국어는 독일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등 유럽권 3개 언어와 아랍어, 태국어, 터키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아시아권 5개 언어다.

그러나 외국인 특히 저임금 국가 출신의 외국인들은 아직도 단순히 언어적, 문화적 차이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의 여러 분야에 걸쳐 한 주민으로서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거주 외국인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권리와 의무를 위한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이같은 노력이 더욱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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