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 시가총액 20조 증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6 15:06: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MB취임 이후 강남구·분당 10조이상 감소… 非버블지역은 되레 46조나 껑충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서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분당신도시를 포함한 버블세븐의 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MB정권 취임 당시인 지난해 2월 말과 1년이 지난 현재(24일 시세 기준) 서울에서 강남·서초·송파·양천(목동)·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과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 조사한 결과,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은 406조9360억원으로 1년 전의 426조7049억원보다 19조7689억원 떨어졌다.

버블세븐 지역에서 시가 총액이 가 많이 하락한 곳은 분당신도시로 MB정부 1년 동안 단 한 번도 상승한 적이 없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54조8325억원으로 1년 전의 65조656억원보다 10조2331억원이 감소했다.

이어 ▲강남구 -10조238억원 ▲용인시 -7조2070억원 ▲양천구(목동) -1조5690억원 ▲평촌신도시 -1조5533억원 ▲서초구 -4778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송파구의 경우 기존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2만가구 이상이 새로 입주함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은 68조8608억원에서 80조1560억원으로 11조2952억원 상승했다.

반면 비버블 지역(버블세븐을 제외한 서울, 경기 지역)의 시가총액은 1년 전의 738조7983억원에서 현재 784조9121억원으로 46조1138억원이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노원구로 38조1168억원에서 44조3326억원으로 1년새 6조2158억원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경기 의정부 4조606억원 ▲경기 화성시 3조1094억원 ▲도봉구 2조8393억원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박준호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북고남저 속 버블세븐의 약세로 시가총액이 감소했지만 올 초부터는 강남 3구를 선두로 남고북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외 경기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현상도 지속적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