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재팬'을 이끌기 위해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잠시 떠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하라 하루키(59) 수석코치에게 이승엽(33)을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감독을 대신해 요미우리를 이끌고 있는 이하라 수석코치는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특별히 부탁하고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전에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이승엽에 대해 이하라 수석코치는 “경기 도중 이승엽을 빼려했지만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기에 라인업에 계속 뒀고, 결국 자기 몫을 해냈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이승엽은 우리 팀 클린업트리오에서 꼭 해줘야 하는 선수다. 그가 잘 해 주기를 바라는 하라 감독의 주문에 따라 많은 타석을 제공해 타격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라 감독에게서 직접 나온 소리는 아니지만 그의 특별한 이승엽 사랑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2년 동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라 감독의 ‘이승엽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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