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쾌투… 5선발 ‘파란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6 19: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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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4⅔이닝 무실점… 경쟁후보 중 성적 으뜸 “햅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호투를 펼쳐 5선발 경쟁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하우스 네트워크 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그레이프프루츠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기록했다.

이날 17명의 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6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범경기 3번의 등판에서 11⅔이닝 10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1.54로 5선발 경쟁에서 단연 앞서게 됐다.

카일 켄드릭과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5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박찬호가 5선발을 꿰차기 위해서는 J.A.햅을 제쳐야 한다.

햅은 시범경기 4번의 등판에서 11이닝 10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중이다.

필라델피아의 리치 두비 투수코치는 “무조건 1명을 골라야 한다""며 “1명을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경기다.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비 코치는 이날 박찬호의 호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박찬호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좋은 변화구를 많이 던졌고, 좋은 체인지업도 몇 개 있었다. 정말 잘 던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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