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통과, 전면 재검토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22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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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원, “정종환 국토부 장관, 재검토 입장 분명히 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관련, 남한산성유원지와 사기막골유원지에 예정됐던 고가도로 설치 계획이 전면 재검토 될 전망이다.

22일 한나라당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의원에 따르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신 의원이 지적한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계획 문제점에 공감하며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과 관련, 남한산성유원지와 사기막골유원지에 고가도로를 설치하려는 계획은 민심을 거스르는 반환경적 반문화적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특히 신 의원은 이날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고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남한산성 경기도립공원 산자락에 초대형 고가도로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어떤 이유라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제2경부고속도로 1단계 사업 구간인 하남~성남~용인 구간을 남한산성유원지와 사기막골유원지 계곡을 통과하도록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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