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28명 휴대전화 중독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7-02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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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의원, “세밀한 대책마련 시급” 우리나라 국민들의 휴대전화 중독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 갑) 의원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28명은 휴대전화 중독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휴대전화 중독에 대해 휴대전화 보유 및 이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 증상을 보여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발생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성인의 휴대전화 중독률은 29.3%로 청소년에 비해 3.6% 높았으며 이는 성인의 인터넷 중독(6.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별로 보면 초등학생의 16%, 중학생의 25.1%, 고등학생의 29.1%, 대학생의 36.2%가 휴대전화 중독사용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든 학령에서 인터넷 중독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고위험사용자군(집중치료요망자)의 36.3%, 잠재적위험사용자군(전문적상담요망자)의 39.7%가 휴대전화 중독사용자로 인터넷 중독과 휴대전화 중독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유 의원은 “휴대전화의 일상화ㆍ보편화로 인해 휴대전화 중독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청소년은 물론 성인의 휴대전화 중독에 따른 통신요금 등 직접비용과 생산성 하락에 따른 간접비용을 추정하면 상당히 큰 액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터넷 중독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그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중독에 대해서는 아직 해소정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휴대전화 중독에 따른 역기능 피해 및 사회적 손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세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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