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한-민 본회의장 점거 즉각 풀어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7-19 1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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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대변인, “부끄러움도 모르는 파렴치한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두 당의 점거농성 해제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민무시 농간이 도를 넘고 있다”며 “후끈 달아오르는 부끄러움도 모르는 파렴치한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169석과 84석이란 숫자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또다시 국회를 극단적인 폭력의 장으로 만들려 하는가”라며 “감당하지 못할 분에 넘치는 숫자라면 이제 그만 여당과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양당간 신사협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한다는 미명하에 오늘 오전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해제한다던 양당간의 깜짝쇼도 결국은 폭력을 포장한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나라가 온통 찢겨지고 부서지고 상처투성이며 하루 아침에 삶의 둥지를 잃은 국민이 한데로 내몰려 좌절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조금이라도 주권자와 유권자를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아무런 조건도 없이 본회의장 점거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그만 당리당략에 따른 독선과 아집, 폭력지상주의를 집어치우고 두 당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힌 국회의 권능과 의회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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