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나라당이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지난달에 비해 2배나 증가해 이는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실업대란의 증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디어법에 이은 또 한 번의 통계조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나라당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 실업급여 신청자 4만4736명 중 비정규직 노동자가 7119명으로 지난 5, 6월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히고 이를 두고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실업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증거라며 비정규직법 기간연장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은 두 가지 다른 통계자료를 억지로 끼워 맞추기 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홍 의원의 지적이다.
우선 고용정보원은 7월 실업급여 통계를 한나라당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홍 의원은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5, 6월 자료와 비교한 7월 실업급여 자료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실업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5, 6월 자료는 고용정보원의 자료로 이 자료는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신고를 할 때 사용자가 신고한 정규ㆍ비정규 구분에 따라 이들이 이직하고 나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것을 합산한 것인데 여기에는 기간제, 용역 등 여러 가지 개념의 비정규직노동자가 포함돼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비정규직법으로 해고된 기간제 노동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홍 의원은 “고용정보원 5, 6월 통계와 노동부에서 집계한 7월 통계는 기준이 전혀 다른 것으로 애초에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무리하게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자료를 짜깁기 해 여론을 호도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노동부는 고용지원센터에서 조사할 때 계약직에 임시, 일용직 등과 심지어는 공공근로, 희망근로 등 정부 사업에 참여한 노동자도 산정하도록 해 해고자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 통계조작을 통한 여론호도를 중단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미디어아트 공간 '루미나래' 개장](/news/data/20251123/p1160271206724156_36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