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풍수해보험’ 가입률 전국 최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9-14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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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전국적으로 가입률, 재가입률 낮은 수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택 및 온실, 축사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경기 고양 덕양 을)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태풍, 홍수, 해일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이나 온실, 축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풍수해보험’ 가입률이 전국적으로 저조했으며, 특히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가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결산심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전국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18.6%였으며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1.1%, 경기 10.2%, 인천 14.1%에 불과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45.9%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 44.7% ▲전북 31.6% ▲충북 28.2% ▲전남 22.8% ▲강원 21.7% ▲충남 21.5% ▲제주 21% ▲경북 17.2% ▲경남 17.1% ▲대전 15.8% ▲부산 14.7% ▲대구 1.8%로 집계됐다.

시설물별로는 주택 22%, 온실 1.1%, 축사 0.2%로 주택의 가입률이 다른 시설물보다 다소 높았다.

또한 풍수해보험 재가입률은 인천(35.9%), 서울(13.5%) 지역은 전국 평균(10.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경기 지역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37.6%로 가장 높았고 ▲경북 23.3% ▲부산 20.6% ▲전남 11.7% ▲경남 7.9% ▲전북 7.6% ▲울산 6.8% ▲강원 5.1% ▲충남 4.1% ▲제주 3.4% ▲충북 0.7%였고 대구와 대전은 재가입률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물별로는 온실 20.1%, 축사 15.2%, 주택 10.2%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풍수해보험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넘었음에도 가입률이 이처럼 낮은 것도 문제지만 재가입률이 낮은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가입자들이 느끼는 불만 사항 등에 대해 조사한 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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