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상위직급 비중, 해마다 증가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09-23 11: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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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의원, “인건비성 경비 부담 갈수록 가중” 공영방송 KBS의 전제 인력 중 상위직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증가해 과도한 인건비 지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KBS 팀장을 맡을 수 있는 2급 이상의 인력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형환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인력운용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급 이상의 인력비중은 2006년 2218명(전체인원 대비 42.9%), 2007년 2348명(45.1%), 2008년 2449명(47.8%)로 상위직급으로의 진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 사업비 중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일반복리비를 포함한 인건비성 경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34.3%(약 4646억원), 2007년 34.4%(약 4639억원), 2008년 35.5%(약 4850억원)로 해마다 증가했고, EBS 24.6%(약 426억원), MBC 21.7%(dir 1627억원)와 비교해도 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8년 지상파 방송사의 당기순이익 현황은 SBS는 77억원, MBC는 28억원, EBS는 12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KBS만이 765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매년 일정한 인원을 상위직으로 승진시키는 현 KBS 인사제도에 의해 인건비성 경비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된다”며 “KBS의 수신료 현실화 주장 이전에 KBS 스스로 직급구조 정상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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