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10-15 16: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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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년간 '전국 최다' 경기도내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 갑) 의원은 15일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스쿨존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우선 경기도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07년 3904건으로 전국 1위, 2008년에도 3620건으로 전국 1위, 올해 7월까지도 2081건으로 전국 1위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경기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내 총 194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는데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고,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사고만 해도 95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설치한 스쿨존에서 그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스쿨존의 지정은 경찰이 하고, 과속방지 장애물 등의 설치는 도로관리청이 하고, 예산편성 의무는 지자체에 맡겨져 있다 보니 서로 엇박자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경찰은 열심히 조사해서 스쿨존을 지정했는데 그 이후 유지관리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방치된다든지 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스쿨존 지정 전은 물론이고 지정 후에도 유관기관끼리 면밀한 협조가 유지돼야 스쿨존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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