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순천 고속도로 일부를 아우토반으로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09-10-21 15: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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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의원, “한국의 서남권 관광 중심지로 각광”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목포~순천간 고속도로 일부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운영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정책 아이디어 차원에서 한국에도 독일과 같은 속도 무제한의 아우토반을 운영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매년 일본의 스피드 매니아 수만명이 스포츠카를 선박에 싣고 독일의 아우토반으로 가서 스피드를 즐기고 있다”며 “(우리나라의)목포~순천간 고속도로 일부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운영해 현재 독일로 향하고 있는 수만명의 중국, 일본 스피드 매니아들을 유인하면 서남권 관광단지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일본과 중국의 스피드 매니아들을 서남권의 아우토반으로 유입시킬 경우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자동차 부품, 튜닝산업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게 안 의원의 주장이다.

더구나 목포~순천간에는 이미 2번 국도가 개통돼 있으며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도시 인근 구간, 야간이나 악천후시 속도를 제한한다면 건설 중인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운영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한국의 서남권은 여수 세계엑스포 개최, F1 경주장 건설, 화원관광단지 개발 등 레저와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공사 차원의 용역과 함께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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