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이규택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1-28 16: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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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독자노선 갈것… 與와 합당 생각없어... 朴전대표가 살린 당인데 분당해선 절대 안된다""" [시민일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친박연대와의 합당 논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가 “독자노선을 갈 계획으로 작심을 하고 있다”며 합당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규택 대표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해 부정적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대표는 “(한나라당으로부터)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논의를 한 적도 없다”며 “저쪽의 제의가 없으면 먼저 제의하거나 논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나라당으로부터 제의가 들어올 경우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우리도 내용을 봐서 검토할 의향은 있는데 전혀 그런 논의나 제의가 없는데 우리가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는 말로만 하고 있고 실천적으로 행동에 옮기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을 접어놓고 그냥 독자노선을 갈 생각이라는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시작되는데 지금쯤 벌써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전혀 없으니까 우리는 그냥 포기하면서 독자노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한 최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의 분당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몇 년 전 차떼기 정당, 탄핵바람이라고 해서 지구상에서 없어질 뻔 했던 당인데, 그걸 살려내고 오늘날 정권 재창출도 한 한나라당이다”라며 “박근혜 대표가 살린 당인데 분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세종시 문제만 가지고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요즘 여러운 게 산적돼 있는데 빨리 미래로 가야 한다”며 “어차피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되지 않는 건 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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