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 을)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낮은 분만수가체계에서 산부인과 병ㆍ의원들의 출산기피현상이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출산은 의료사고 등 의료분쟁의 위험이 높고 투입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턱 없이 낮은 분만수가 때문에 아예 분만실을 없애고 그 시간에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게 병ㆍ의원 경영측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심 의원이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산부인과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90여곳의 분만실이 없어지고 있으며,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은 정원의 50~60%만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공의 지원자 중 매년 10~20명 정도가 중도에 포기를 하고 있어 향후 산부인과 전문의의 수급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심 의원은 전공의사들이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이유는 낮은 분만수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연분만 수가는 20만3000원 정도로 동물병원 애완경 자연분만비용(30~40만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의료기관종별로 동일한 진료를 하고도 병ㆍ의원은 대형병원에 비해 낮은 진료비를 받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애를 낳고 싶어도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낳지 못하고 원거리에 있는 큰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병ㆍ의원은 종합병원보다 낮게 받도록 돼 있는 불합리한 수가제도를 개선하고, 보건소를 공중보건과 건강증진 중심으로 기능개편 하는 등 총체적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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