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 자율통합법 즉시 통과시킬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01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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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처리키로 한 원내대표간 합의사항 지켜라” [시민일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성남ㆍ하남ㆍ광주의 자율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행안위에서 자율통합법을 즉시 통과시켜 3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성남ㆍ하남ㆍ광주는 자율통합의 불길이 처음 올랐던 곳이고 통합시 명칭까지 논의하는 단계에 와있을 정도로 행정구역개편의 상징적인 곳이었는데 민주당의 반대로 좌절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100년 전에 마련된 행정체제를 오늘날 현실에 맞게 개편해 주민편익을 재고시킨다는 원칙에 여야가 인식을 함께 했고 여야 원내대표간 올해 2월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갑작스럽게 돌변해서 반대하는 이유는 이 지역이 통합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는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지역선거에 불리하다고 해서 힘든 여론수렴과 의견통합의 과정을 거쳐 자율통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러한 발목잡기를 시도하는 것은 자치단체를 골병들게 하고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타격을 가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안을 무산시킬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지자체단체장의 임기로 인해 앞으로 이 통합은 4년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으로 주민들의 자율통합 의지마저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태는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 전에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원내대표간의 약속을 지키고 행안위에서 즉시 자율통합법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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