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후보 비해 낮은 지지율 경선과정 통해 극복 가능"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3-10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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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시민일보]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당내 타 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경선과정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10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최근 서울시장 후보들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오세훈 시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원희룡 의원이나 저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으며, 당내 여론조사는 오세훈 시장이 굉장히 유리한 여론조사가 있고 원희룡 의원측에 굉장히 유리한 여론조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당내 여론조사에 관해서는 특별히 신뢰도 부분에 대해 언급하긴 좀 어렵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여론조사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전략’에 대해 “지난번 당내 경선에서 보면 굉장히 네거티브 중심의 경선이 돼 있었는데 비판할 것은 철저하게 비판하지만 네거티브는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내 경선의 문화도 바뀌어야 될 것”이라며 “당내 경선은 그동안 우리끼리 하는 선거라는 면에서 선거법 부분에 있어 굉장히 관용적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당내 경선은 깨끗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최근 원희룡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공약으로 ‘무상급식’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는 “무상급식의 전면 도입은 시급한 일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점진적으로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하는 것은 맞지만 재정이라는 건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라며 “부자들에게도 무상으로 급식을 한다는 것은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현 시점에 있어선 부자 무상급식엔 찬성할 수 없고 오히려 서민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어딘가 구멍난 곳이 없는가, 채워넣는 것이 맞다”며 “저소득층의 교육지원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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