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2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임금하고 비교하면 30%가 채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 “너무 높아도 곤란하지만 너무 낮으면 원래 최저임금제의 목표자체가 달성이 될 수 없는 것이고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정우 교수는 최저임금 상향조정시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경영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경영계는 항상 줄기차게 낮게 하자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설득력이 없다. 국제적으로 봐서 비교를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높으면 부담이 돼서 고용을 줄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것인데 절대수준으로 비교해서도 4110원이라는 것이 OECD 국가들하고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편에 속하고, 평균임금하고 비교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30%가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매년 너무 급격하게 올리는 것은 물론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한 것은 우리나라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서히 점진적으로 매년 올려나가서 5~10년 뒤에는 국제적인 수준에 비슷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미국의 예를 들며 “미국은 90년대 클린턴이 대폭 올렸는데 걱정했던 실업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런 미국의 경험을 봤을 때 한국의 지금 굉장히 낮은 이 수준을 올린다고 해서 그것이 실업을 가져온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고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상폭에 대해서는 “물가상승이 2~3%니까 실질임금이 올라가려면 5% 이상은 돼야 하고 이 정도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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