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한나라당 찍는 표, 전쟁으로 돌아올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5-26 1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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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포 불안 급격히 확산,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시민일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한나라당을 찍는 표는 우리 국민 다 죽이는 전쟁으로 돌아 올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의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이정희 의원은 “한나라당은 연일 전쟁불사론을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정권의 안위와 바꾸려는 이명박 정부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정희 의원은 “대북심리전을 재개할 경우 북한이 이 장비를 공격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국방부장관은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답변했는데 ‘자위권 발동’ 뒤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며 “자위권 발동 이후의 상황이란 최소한 국지전 발발을 의미하는데 국지전은 하루아침에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러다 전쟁나는 것 아니냐’는 공포와 불안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고 아들을 군대에 보내신 부모님들은 밤잠을 설치고 계신다”며 “경제 위기 한파에도 오순도순 꾸려온 가정의 평화가 언제 깨질지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천안함 46명의 장병들의 넋을 기린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수많은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평화를 허물어뜨릴 전쟁을 획책하는가”라며 “국지전이 일상화된 한반도가 한나라당이 말하는 ‘지속적이고 안정된 평화’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지방선거에서의 패배를 모면해 정권 유지하겠다고 수많은 젊은이와 국민들의 목숨을 제물로 바치는 이명박 정부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더는 그대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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