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조건 미분양단지 사냥 나서볼까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6-16 19: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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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 석수 아이파크’ 최대 10% 할인등 주목 분양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이 갖가지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내걸고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 할인이나 중도금 대출이자 대납, 발코니 확장 및 섀시 무료 시공 등 분양조건을 크게 낮춘 단지들이 늘고 있다.

주요단지를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이 석수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안양 석수 아이파크’의 경우 각 층별로 최대 10%까지 분양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9~30층 15개 동, 총 1134가구(111~167㎡)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인천 영종지구에서 잔여가구 분양중인 ‘영종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8∼37층 13개동 규모에 총 1628가구(전용면적 83㎡)다. 현재 계약금 5%, 이자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계룡건설의 ‘고양 삼송 계룡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75㎡, 84㎡ 총 1024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1120만 원대로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두산건설이 일산에 선보이는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국내 최대 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지상 51∼59층 8개동, 전용면적 59∼170㎡ 2700가구다. 현재 전용 59㎡는 계약금 2000만 원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기존 계약금 10%에서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빌트인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빨래건조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발코니 무료 확장, 안방과 거실의 시스템 에어컨(매립형 에어컨)도 무상 제공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 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총 1142가구 중 238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82~215㎡까지다. 계약금 10%에 85㎡는 9%, 113㎡~215㎡는 10%의 분양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강북구 미아동에 들어서는 두산건설의 ‘미아뉴타운 두산위브’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총 1370가구, 공급면적 84㎡~145㎡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불광동에서 1070가구(80㎡~168㎡) 규모의 ‘북한산힐스테이트 7차’를 분양중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20%는 각각 이자후불제와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미건설의 김포 한강신도시 ‘우미 린’은 지하 2층~지상 26층 총 14개동 규모로 131㎡ 662가구, 156㎡ 396가구 등 총 1058가구다. 계약금 5%에 각 형에 따라 30~60%까지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조건이 좋다고 무턱대고 계약에 나섰다간 자칫 애물단지만 떠안을 수 있다”며 “주택경기가 침체기일 때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고 집값 상승기에 들어서는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나 대단지 미분양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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