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모으면 국민에 배은망덕"", 야권연대 지속 한 목청" [시민일보]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이 2012년 대통령 선거까지 야권연대가 계속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송영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25일 렉싱턴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의 승리가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위해 야4당 시민사회가 연대를 이뤘고 연대의 정신을 살려 함께 캠페인 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또한 이런 노력에 의해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2년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까지 야권연대는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야4당, 시민사회가 결산하고 평가하고 좌표를 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강기갑 대표는 “야권연대, 단일후보를 만들어내게 된 것은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었고 이 시대의 요구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민심이 표심으로 나와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 분명히 밝혔는데 이것을 부인하고 있다”며 “4대강 당장 중단하고 친환경무상급식 실천하고 세종시 원안대로 힘있게 추진하라는 것이 국민적 요구인데 안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장 재보선에서 어떻게 또 연대를 이룰 것인지, 2012년까지 내다봐서 지금까지 해온 뜻을 유지해 국민에게 실망 안 드려야 한다”며 “이제 야권연대해서 힘 실어주셔서 국민 승리로 만들었는데 야당이 사분오열해서 힘 못 모으면 국민에게 배은망덕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오 대표는 “앞으로 있을 대선까지, 총선까지 지금과 같이 이뤄진 야권연대, 정책공조 잘 지켜낼 것인가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야권은 계속 국민의 뜻 잘 받들어 국민에게 봉사하는 뜻 잃지 않고 일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같이 했다.

송 대표는 “오늘은 지난 지방선거 평가 뿐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정책공조를 통해 반영해나갈 것인가, 특히 오늘 이 시점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아직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의 국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서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꿀 것인지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대표는 “앞으로 야권의 연합으로 이뤄낸 정책공조를 어떻게 실천할지가 과제고 동시에 지방정부 연합정치의 새로운 모형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선, 총선까지 정치목표를 향해 나가며 야권연대는 필수적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여망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이는데 제일 중요한 게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람중심이나 인물중심이 아니라 정당만의 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국민이 염원하는 가치중심의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과제”라며 “정 대표도 단호한 의지를 발표했으니 보궐선거를 비롯해 2012년까지 정치일정에 연합연대 잘 돼서 국민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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