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조여오는 '영포게이트'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7-07 1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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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상호 대변인 ""책임서 자유롭지 못할것""…""VIP의 비호·신뢰없이 전횡을 저지르기가 어렵다""" [시민일보] 최근 영포게이트 의혹과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도 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우상호 대변인은 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이 생긴다는 것이 VIP의 비호 없이, 신뢰 없이 전횡을 저지르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면서 “사실상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을 신뢰해서 계속 해서 별도의 보고 라인을 형성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실제로 이런 권력이 전횡하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은 물론 실질적으로는 그런 라인들이 했겠지만 그 사람들이 누구를 믿었겠느냐라고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면 대통령이 뒤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이런 일을 지휘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그간의 청와대, 정부 인사, 공기업 인사에 있어 편중 인사 문제와 관련, “저희가 처음 이 정권을 고소영 정권이라고 해서 고려대, 영남 이렇게 인사가 편중돼 있다고 오랫동안 지적해왔다”며 “처음에는 영남이라고 뭉뚱그려 얘기를 했지만 날이 갈수록 영남에서 PK쪽이 인사를 독식하더니 심지어는 영일, 포항이라고 해서 지역까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보면 참 천박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그는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있는 40명의 직원 중에 17명이 포항 출신이라는 것은 이건 자기 고향출신들을 한 군데에 몰아넣고 불법적인 일들을 입을 서로 막아 놓고 서로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해서 한 것”이라며 “이런 일들이 어떻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지 정말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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