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35명 예술의 혼 느껴보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7-14 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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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인사아트센터서 ‘여름 천공을 만나다’ 열려… 공예작품 전시·시연 중요무형문화재 35명이 보유한 기능과 예능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시연회가 펼쳐진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4~26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35명의 기능·예능 합동공개행사인 ‘2010 여름, 천공(天工)을 만나다’를 연다.

2008년부터 정부의 지원으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1년에 한 번씩 자신들의 기능·예능을 일반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전통 공예작품 전시뿐 아니라 그간 만나기 어려웠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제자들의 시연까지 더해 규모가 커졌다.

매듭장, 소목장, 옹기장, 목조각상, 불화장, 석장 등 공예분야 26개 종목 35명의 보유자들이 시연한다. 이들이 만든 공예품도 전시한다. 특히, 올해 새로 기능 보유자로 인정된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박명배, 제96호 옹기장 김일만·정윤석 보유자가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참가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김홍렬 이사장은 “문화재 관련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문화재 전승을 위한 체제를 시스템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전통문화가 현대까지 사라지지 않고 이어온 것은 인간문화재 선생들의 정열과 땀, 예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김종수 행정사무관은 “인간문화재는 정부만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보존에 힘써야 하는 우리나라 자산”이라며 “인간문화재가 만든 공예품을 브랜드화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매일 6~7개 종목을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순서대로 시연 한다. 휴일 없이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다. www.chf.or.kr
/뉴시스

<사진설명> 중요무형문화재 35명이 보유한 기능과 예술을 전시, 시연하는 ‘2010 여름, 천공을 만나다’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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