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종합평가서 2년연속 1위… 삼성물산 2위·GS건설 3위 현대건설이 시공능력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008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대우건설은 인수합병(M&A) 후유증으로 작년 3위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는 4위로 한 계단 더 내려 앉았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만1293개 종합건설업체와 4만2838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종합평가에서 현대건설이 10조2209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4개 항목으로 종합평가액을 산출한다.

이 가운데 실적평가는 최근 3년간 연평균 공사실적을, 경영평가는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반영한다. 기술능력평가는 기술능력생산액과 3년간 기술개발 투자액, 신인도평가는 신기술지정건수와 협력관계 평가, 부도 및 영업정지, 재해율 등의 항목을 감안해 산출한다.

지난해 종합평가에서 9조2088억원으로 6년만에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종합평가 2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삼성물산(9조6415억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GS건설(8조2757억원)은 올해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006~2008년 1위에 올랐던 대우건설(7조8203억원)은 지난해 3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올해에도 4위로 하락했다. 대림산업(7조597억원)은 5위로 작년과 같았다.

이밖에 포스코건설(6조7170억원)은 2009년과 마찬가지로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롯데건설(5조2380억원)은 7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7위였던 현대산업개발(3조9227억원)은 종합평가액이 1조4413억원이나 급감하면서 8위로 내려 앉았다.

이어 SK건설(3조3090억원)과 두산건설(2조6162억원)은 작년 9위였던 타이세이건설이 철수하면서 각각 9위와 10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공사실적과 기술능력, 신인도평가 부문에서 현대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경영평가 부문은 삼성물산이 1위에 올랐다.

공사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토건은 ▲현대건설(6조 7644억원) ▲포스코건설(5조5703억원) ▲삼성물산(5조1899억원) 순이었으며 토목은 ▲현대건설(2조2630억원) ▲대우건설(2조1530억원) ▲대림산업(1조73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축 분야에서는 ▲현대건설(4조5015억원) ▲포스코건설(3조9281억원) ▲삼성물산(3조7691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GS건설(2조9363억원) ▲삼성엔지니어링(2조8376억원) ▲현대건설(2조6331억원) 등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에서는 ▲포스코건설(1000억원) ▲금호산업(791억원) ▲삼성에버랜드(778억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공종의 경우 ‘도로·교량’은 대우건설, ‘댐’은 대림산업, ‘항만’은 현대건설, ‘상·하수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를 기록했으며 건축공종 중에서는 ‘주거용 건물’은 GS건설,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는 ‘산업생산시설’의 경우 SK건설,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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