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예방접종 이상반은 2593건, 정부 계속 추진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8-29 13: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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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필요할 때만 접종해야""" [시민일보] 지난해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무려 2593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으나 보건당국은 백신 재고를 털기 위해 예방접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플루 예방접종 이후 발열, 두통, 두드러기 등의 경미한 반응부터 접종받은 임산부의 태아사망, 척수염 등 중증 이상반응까지 신고 된 건수가 총 2593건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그 중 지금까지 총 180건에 대한 피해보상 신청이 이뤄졌으며, 이 중 신경계 이상반응 70건, 전신 이상반응 12건, 호흡곤란 3건, 기타 림프절염이나 근염 등 3건 등 88건(48.9%)은 예방접종에 따른 부작용으로 판명돼 정부가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에 해당하는 1억2600만원을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지금까지 총 10건이 보고된 사망 이상반응은 아직까지 예방접종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보상이 이뤄진 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정부의 예방접종 추진 방침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 대유행이 사실상 끝이 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며 “예방접종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백신 재고를 털기 위해 무리하게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보다는 필요여부를 따져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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