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불법사찰, 검찰수사 미진하면 뭐든 가능”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06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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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치, 성격에 맞게 정돈 해나가야” [시민일보]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사무총장은 6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인규 조사관, 진경락 사무관이 구속이 돼 있는데 모두 자신들의 혐의나 상부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 윗선으로 못가고 있는 거지 이를 증거가 의혹이 재기돼 있는데 일부러 덮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와 법원의 재판 과정을 보고 여기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가 안 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태근, 정두언 의원이 최종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태근, 정두언 의원이 제기하는 문제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아닌 것 같고 다만 국정원이라든지, 청와대 민정 계통이라든지 정권 전반적 차원에서 자신들에게 비우호적으로 대했다는 내용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정말 법적으로 문제가 될 부분들이 명확히 근거가 있고,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는 사실이 있으면 그냥 덮어갈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분명히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자신들이 피해를 받았다는 주장과 ‘보나마나 뻔하다’라는 의심만 가지고는 법적인 처벌이나 정치적 조치를 하기에는 미진한 감이 있다”며 “이런 점들을 놓고 우선 대화의 기회부터 갖고 거기서 법적으로 명확히 해야 될 문제들은 법적으로 하는 등 이치에 맞게 성격에 맞게 정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우선 핵심적으로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히고 책임을 물을 부분에 대해 철저히 하고, 지금 검찰 수사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정권 창출 과정에서 기여도가 있는 그러한 소집단이나 인물들간의 대통령의 신임을 둘러싼 논란의 측면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화를 해서 오해가 있다면 서로 풀고 조정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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