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미분양 어쩌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09 14: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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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개월새 10% 증가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최근 6개월 사이에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7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만5667호였던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지난 6월말에는 2601호(10.13%) 증가한 2만8268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12월 1803호에서 지난 6월말 1979호로 증가했고, 경기도는 1만9325호에서 2만1969호로 2644호 늘어났다.

인천은 지난해 12월 4539호였던 미분양 주택이 다소 감소해 지난 6월말에는 4320호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가 1만6389호(지난 6월말 기준)로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고 충남이 1만2513호, 경북이 1만1253호로 뒤를 이었다.

반면에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로, 191호의 주택이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수도권에 미분양 물량이 몰리는 것은 건설사의 ‘묻지마’ 정책으로 분양가가 터무니없게 높기 때문”이라며 “대구나 경북 지역은 건설경기와 지역산업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만큼, 해당 지역의 산업경기부터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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