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약발도 안먹혀 수도권 하락세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9-12 16: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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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동산대책 발표 2주 서울 매매가 전주보다 0.04% 떨어져… 29주째↓ 8.29 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가 지나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일부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인 탓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 대비 0.04% 하락해 2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11%) ▲도봉(-0.08%) ▲구로(-0.07%) ▲용산(-0.07%) ▲마포(-0.06%) ▲영등포(-0.06%) ▲금천(-0.05%) ▲서대문(-0.05%)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새 아파트 및 재건축 단지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입주 2년차 단지인 잠실동 잠실엘스 109~148㎡ 등이 1000만원 내렸고 장미1·2차 92~152㎡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도봉은 8·29 대책에도 별 반응 없이 거래가 부진하다. 창동 주공1·3단지 중소형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용산 역시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내렸다.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와 한가람건영2차 중대형이 500만원~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인 장미 아파트의 급매물 거래로 송파구가 0.21% 하락했다. 반면 강동구는 시공사 선정으로 둔촌주공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0.06% 올랐다. 강남과 서초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6% 떨어졌다. ▲일산(-0.18%) ▲중동(-0.04%) ▲분당(-0.03%) ▲산본(-0.02%) 순으로 가격이 내렸으며 평촌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동신 215~204㎡ 등 중대형 아파트가 2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마두동 강촌우방 198~228㎡ 등도 2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동 역시 8·29대책에도 불구하고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중동 그린타운우성1차 중대형이 500만원~1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으며 미리내 삼성·우성 소형면적이 500만원 떨어졌다.

이번주 -0.04%의 변동률을 기록한 기타 수도권에서는 ▲하남(-0.18%) ▲성남(-0.13%) ▲광주(-0.11%) ▲고양(-0.10%) ▲화성(-0.10%) ▲구리(-0.09%) ▲의왕(-0.07%) ▲용인(-0.06%) 등이 하락했다.

하남은 일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됐고 대출부담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신장동 동아, 비둘기한국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750만원 정도 내렸다.

성남에서는 금광동 래미안금광 102~148㎡ 등이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으며 고양은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휴레스트 150㎡와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 102㎡가 각각 1000만원씩 떨어졌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29대책의 수혜지로 꼽히는 목동, 분당,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거래 징후나 회복 기미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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