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손우정 / sw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24 0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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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100년대계 이끌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반드시 성공시킬 것"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행복도시' 청사진 마련
1도심·3부도심·3지역중심 다핵 분산형 균형개발 구상"

[구리=손우정 기자] 민선 7기의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안 시장은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등을 신설했고 설명회 및 토론회를 확대했다.

또한 지난 1년간 구리시 주관에서만 총 10여건 50여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고 구리시체육회 등 산하 기관에서도 알토란 같은 재정수입을 수확했다.

아울러 안 시장은 구리시의 100년 대계를 책임져 줄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임기내에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민일보>는 안 시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에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그동안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분야와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무원 조직 개편 당시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소통홍보담당관 신설했고, 모든 사업 계획 시 시민의견 반영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민의견수렴과 설명회 및 토론회 확대, 핵심체크리스트 운영 등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은 모든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구리, 시민행복특별시 비전을 실현할 5대 목표와 30대 핵심과제과 더불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으로 시민이 주인인, 구리시민 행복특별시 구현에 전력투구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열약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모든 사업에 국·도비 최우선 확보와 정부부처 주관의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우리시민이 꼭 필요한 시설과 사업 확보에 힘쓰겠다.

■ 시장 재임 중 ‘구리’라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구리시는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유산으로 남겨주신 500년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도시다. 또한 대한민국 번영의 신화를 일구어낸 한강벌 기적이 구리시를 따라 흐르고, 한때 대륙을 호령했던 위대한 역사 고구려를 품은 아차산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숨을 쉬며 미래의 비상을 밝혀주고 있다.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장자호수공원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의중앙선·지하철 8호선, 현재 유치 중인 6호선을 비롯한 남부럽지 않은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이다.

뿐만아니라 오랜 세월 망우리 넘어 서비스산업이 주류였던 베드타운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고 혁신적인 4차 산업이 태동하는 자족기능의 스마트한 첨단산업도시인 ‘구리’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로드맵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 구리시민 행복특별시에 걸 맞는 2035년 구리도시기본계획 구상은 ?

우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계획단을 구성하여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행복도시 구리”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좋은 안전행복도시' 지역특색을 활용한 '시민중심 복지교육도시' 지식기반산업이 활성화된 '첨단산업자족도시' 창조적 체험이 함께하는 '역사문화생태도시'의 실천전략을 세웠다.

따라서 구리월드디자인사업, 테크노벨리사업, 갈매지구 등 개발 예정사업을 담고 이상적인 도시성장을 위해 24만명의 인구계획과 도시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1도심(인창동 구리역), 3부 도심 (인창동, 교문동, 갈매동(갈매역), 3지역 중심(사노동, 교문동, 토평동)으로 다핵 분산형 균형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릉 아차산의 녹지축과 한강, 왕축천을 수변축을 보전하고, 환경과 경제, 사회, 문화 창출을 도모하여 개발과 환경이 균형있는 작지만 스마트한 도시 시민행복특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현재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GWDC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그린벨트인 토평동 한강변 80만6649㎡(24만4천평)에 하스피텔러티 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주거시설, 특화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의향 과 투자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이행 등의 조건 등을 보완하여 오는 10월 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아다. 이를 위해 관련 서류를 8월말까지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른바 ‘먹튀’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이번 10월 행정안전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와 친수구역 지정 고시를 통해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누구나 탐내는 금싸라기 토평벌에 향후 구리시의 100년 대계를 책임져 줄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 구리시 주요 현안 사업이 열악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리시는 이를 정부 부처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해결하려는 지혜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구리시가 민선 7기 들어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각종 공모사업에서 다른 지자체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사업비를 얻어낸 것은 기본적으로 열악한 재정자립도가 낮은 현실적인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업 민원은 넘치는데 정작 돈이 없으니 멈출 수밖에 없고, 고육지책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정부부처 주관의 공모사업에 도전해서 선정되는 것이다. 사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평균 경쟁률이 3대 1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구리시가 얼마나 이 분야에 역량을 결집시켰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신청하여 최종 심사 끝에 향후 5년간에 걸쳐 총 80억원(국비 40억, 시비 40억)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시 주관에서만 총 10여건 50여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고 구리시체육회 등 산하 기관에서도 알토란 같은 재정수입을 수확했다.

앞으로도 경기도의회에서 예산 확보에 대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향후 범정부적으로 확대 추진 중인 일자리 창출 및 생활 SOC사업 발굴에 역점을 두고 부서 간 상호 연계 협력을 통해 신규 전략사업 발굴 및 기초생활 인프라, 문화, 복지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 경제재정국 신설로 일자리창출과 경제도시로 거듭나고자 하는 구리시의 구상은?

민선7기 비전인 내삶을 바꾸는, 내삶이 체감하는 15대 핵심공약 사업 중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획기적인 일자리 창출과 우리동네 상권활성화재단 설립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메이커스페이스 청년창업센터와 깊은 시너지를 만들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창출과 연계시키고 이를 모태로 요소요소 경제거점 공간을 확대해 나갈 전략을 수립하기도 한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인근상권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행복상권구축으로 소상공인의 경쟁력 함양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조직개편을 계기로 경제재정국을 1국으로 신설하여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세정과, 징수과, 위생안전과를 두어 구리시, 남양주시를 아우르는 수도권 동북부의 구도심 상권 중심지로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구도심 상권이 특별한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통합로드맵을 시행하여, 특화상품, 젊인이들의 핫플레이스, 청년창업 거점 공간 육성 및 문화, 여가, 복지,협력, 교육 ,체험등 혁신적인 상권과 도심기능 연계를 통해 더욱 활력 있는 경제도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

■ 요즘 구리시가 인접도시의 영향으로 시민들이 겪는 교통체증과 주차문제의 어려움이 가증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는 우선 지역이 매우 협소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도로폭은 한정되어 있는데, 인근 남양주 다산신도시 조성사업 등의 여파로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대중교통인프라를 강화하여 자가용 차량 통행을 감소시키는 방안이 있겠으나, 버스노선 확대를 추진하려 해도 서울시가 동의하지 않고 있어 실행에 옯기지 못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노외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노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제거하여 도로기능을 회복하도록 하고,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수단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가변차로에 승합차전용차선제 도입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이어 주차문제는 먼저 최근 사선제한 폐지 등 건축법이 완화되면서 도심내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 등 대규모 주차수요유발시설 신축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들 건축물 대부분이 사업성만을 고려해 기계식주차장 설치를 계획하고 있어 심각한 주차난 가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주차장 조례 개정을 통해 부설주차장의 기계식주차 장치 설치비율을 제한해 주차난 완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난 5월에는 인창중앙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사업비(68억)의 일부를 도비 지원금(13억8천6백만원)으로 확보한바 있으며, 행복주택부지내 공영주차장 확보 등 공공주차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리=손우정 기자 swj@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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