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황식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09-19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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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세금탈루, 직권남용 등 의혹들 있어” [시민일보] 민주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헌정사상 유례를 볼 수 없는 영남편익 인사 속에서 국무총리가 호남출신이란 측면에서 지역편중 인사 불균형이 다소 긍정적으로 나왔다”면서도 “그러나 인사청문회는 그야말로 공정사회가 진짜 무엇인지 철저하게 검증하는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황식 내정자의 병역문제와 관련, “현 정권이 장관외에는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인데 김황식 후보자 역시 군대를 못 갔다”며 “이유의 타당성과 정당성은 다음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국민적 염려가 과연 적임자라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혹을 또 의심을, 정당성에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역기피 의혹 뿐 아니라 세금탈루, 거짓말 하는 내용도 있고 직권남용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다”며 “이런 것들을 낱낱이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내정에 대해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인 이미지, 또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화합적인 총리를 생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안정적인 이미지의 총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고 그래서 국정후반기를 화합과 안정적인 총리화 함께, 또 후반기 대통령이 후반기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 공약 등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서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황식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도덕성과 청렴성에 흠결이 없는 후보를 영입해 대통령이 생각하는 후반기 국정수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후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김황식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 양일에 걸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박 부대표는 양당수석부대표 회담 직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청문회 위원은 13명으로 구성하며, 지난 번 인사청문회와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 위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심사보고서는 10월1일 오전 채택하고 이후 본회의를 소집해 임명동의안을 적격으로 판단했을 때 여야가 함께 표결처리하기로 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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