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철 연세대 교수는 24일 오전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광화문이 이번에 새로 조성을 하면서 전부 돌로 발라버렸는데 물이 땅속으로 침수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도록 100% 다 포장을 해버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과 동시에 도로 끝에 도로표면에서 하수관으로 물이 들어가는 배수구가 격자로 돼 있는데 그게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현재 우리 국토해양부 설계기준도 잘못돼있고, 2차로 기준으로 해서 만들어 놓은 몇 십 년 전에 쓰던 것 그대로 쓰고 있다”며 “현재 광화문은 8~10차로인데 그것에 대한 기준, 크기, 모양 등 기준이 달라져야 되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고 크기만 조절할 수 있게 해 놓으니까 돈은 적게 드는 방향으로 가능한 한 적게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광화문 광장 조성시 가로수를 없앤 것에 대해 “영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무라고 하는 것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무가 있으면 물이 천천히 내려온다”며 “그런데 한꺼번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가 땅바닥에 닿다 보니까 유출되는 물이 흘러가는 양이 짧은 시간에 집중되니 홍수량이 더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물난리가 청계천 때문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입장을 달리 했다.
그는 “청계천은 오히려 수도의 물 흐름 기능을 더 원활하게 해줬기 때문에 청계천으로 일단 물이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게 된다”며 “이론적으로나 실무에서 다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난관리시스템과 관련, “이 시스템을 관리하고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매 2년마다 순환보직제도로 자꾸 바뀌어 버리기 때문에 그게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건 전문성과 오랜 경험이 필요한 부분인데 또 다른 데로 가버리고 하니까 항상 교육만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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