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이 실패한 수사 자인 불구 재수사 생각없다면 불법 사찰, 특검 검토해야 할 것"" "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21 10: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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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남경필 의원 주장 [시민일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관련, “검찰총장께서 계속 재수사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 특검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 의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사찰 특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총장께서도 국정감사에서 (불법사찰 수사가)성공한 수사가 아닌 실패한 수사라고 자인하면서도 재수사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특검을 포함한 조치들을 앞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은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었던 하드디스크가 압수수색 4일 전 그동안에 다 파기됐던 것이 가장 문제였다고 보고, 그 외에 보고한 사람은 있다는 것인데 보고 받은 사람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면 아마 국민들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수사라고 받아들일 것”이라며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의심은 있으나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검찰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고 자꾸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나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분들이 믿고 있는 것은 진실의 힘이고 역사의 교훈이기 때문에 이게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에도 검찰에서 이미 확보하고 있던 증거 또는 이러한 자료들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또 어떤 것들이 덮여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이런 것들을 일단 밝혀내는 데 저희는 집중을 할 생각이고, 내용에 따라 정치적인 책임이나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둘째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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