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최고위원, ""박지원 발언, 국제적 망신"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0-10-24 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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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발언' 공식부인 [시민일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시진핑 발언’에 대해 중국이 공식 부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국제적 망신”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외국 지도자들이 한국 정치인에 대해 신뢰를 하겠는가”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설령 중국의 부주석이 그렇게 했다고 치더라도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것인데 하지도 않은 얘기를 그렇게 하는 건 수준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적인 이익이라고 국제관계의 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한다는 게, 그리고 그런 분이 제1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사실이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부분은 이제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고 앞으로는 거짓말을 다시 안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마무리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한-러 정상회담 당시를 언급하며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런 일이 지금까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치수준이 이렇게 거짓말로 점철돼서는 안 되고 이제는 이런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아야 된다는 의미에서 박지원 대표께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자신들도 이번 일로 박지원 원내대표 뿐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본인들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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