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10골 정도 넣고싶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04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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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1부 AJ오세르 합류

“K리그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AJ오세르(이하 오세르)에 진출한 정조국(27)이 팀 합류를 위해 2일 오전 프랑스로 떠났다. 꿈에 그리던 유럽으로의 첫 발걸음이다.


정조국은 출국 인터뷰에서 “목표로 했던 유럽 진출을 이루게 됐다”며 “국가대표를 통해서가 아니라 K리그에서의 경기력으로 진출하게 돼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 K리그의 위상은 많이 올라간 상황이다. K리그를 대표한다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정조국은 지난해 29경기에 출전해 13득점 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FC서울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리그와 컵 대회에서 모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그에서의 활약이 오세르의 시선을 사로잡은 면도 크다.


정조국은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죽을 각오로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현재 리그가 진행 중이다. K리그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정조국이 평소 같으면 쉬어야 할 타이밍에 또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선 “어차피 한국에 있어도 동계훈련을 해야 한다. 휴식도 충분히 취했고 정신적인 부분부터 다지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에는 후배 박주영(26. AS모나코)도 뛰고 있다. 정조국은 “원래 좋아하는 동생이다. 경쟁보다는 서로 힘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1일에는 전화로 새해 안부도 주고 받았다.


정조국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선 “10골 정도 넣었으면 좋겠다”고 더했다.


“빠른 시간 안에 현지 적응,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2월 중순께 프랑스로 떠날 예정이다.


정조국이 뛰게 될 오세르는 프랑스 중부에 자리한 인구 4만5000명의 소도시 오세르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1905년 창단해 1995~1996시즌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 4회 등 강호로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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