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아시안컵에서는 정상에 서기 위한 별들의 전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다.
이 가운데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카가와 신지(22. 도르트문트), 팀 케이힐(32. 에버튼) 등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소속이 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나서게 된다. 2007년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아쉽게 선을 보이지 못했다.
때문에 박지성이 맨유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51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가 박지성이 대표선수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지성은 올 시즌 현재 맨유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가와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끈 혼다 게이스케(25. CSKA모스크바)를 제치고 일본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도르트문트와 정식계약을 맺은 카가와는 주전 자리를 차지한 뒤, 8골을 몰아치며 리그 득점랭킹 7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함께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일본은 카가와의 발끝이 영광을 가져다 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케이힐은 아시아 선수 중 최정상의 개인기를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 호주의 국민스타인 케이힐은 뛰어난 골 결정력과 스피드, 힘 모든 부분에서 앞서는 선수다.
박지성과 케이힐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되는 15일 C조 2차전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3인방 외에도 자바드 네쿠남(31. 오사수나), 야세르 알 카타니(29. 알 힐랄) 등 중동 출신 스타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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