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일본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의 첫 경기부터 고전 끝에 패전을 면했다.
일본은 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요시다 마야의 헤딩 동점골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B조 최약체로 평가됐던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가까스로 패전을 면한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조별예선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외신들이 뽑은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일본의 공격에 잔뜩 움츠리며 날카로운 역습을 간간히 선보인 요르단의 몫이었다. 요르단은 전반 종료 직전 하산 아브델 파타의 깜짝 선제골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하산의 왼발 슈팅이 요시다의 발에 맞으며 골키퍼인 가와시마 에이지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굴절되어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1골을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후반에도 일본은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가가와 신지의 짧은 코너킥에 이어 하세베 마코토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향해 달려든 요시다가 달려들어 헤딩 동점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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