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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새 사령탑 황보관(46) 감독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시 석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황보관 감독은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2011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황보관 감독은 올해 리그 타이틀 방어와 아시아 정벌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황보관 감독은 “한 대회에 비중을 둔다는 것은 두 대회 모두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서울은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다. 리그와 ACL 모두 비중을 둘 것이고 두 대회 모두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두터운 선수층은 황보관 감독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데얀-아디-몰리나-제파로프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라인업은 역대 최고로 꼽힌다.
황보관 감독은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우리팀 외국인 선수는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이다. 내 임무는 4명을 조합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챔피언스리그 F조에 속한 서울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항저우(중국), 알 아인(UAE)과 일전을 벌인다.
이 중 황보관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팀은 J리그 챔피언인 나고야다. 그는 “설명이 필요없이 나고야는 J리그 최고의 클럽이고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나고야와의 경기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1999년 J리그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보관 감독은 유소년과 성인팀 감독 및 구단 부사장을 역임하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지도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오이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황보관 감독은 서울을 통해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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