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상돈 중앙대 교수가 25일 지난 3년간의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독선과 독단의 연속인 귀를 닫은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부끄러운 것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행태가 있었고, 또 말 바꾸는 것, 거짓말 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자괴심이 없었다”며 “도덕과 윤리, 공정과 정의가 땅에 떨어진 3년”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경제가 4~5%씩 성장을 했다는 것인데, 문제는 그러한 성장의 혜택이 과연 우리 국민 골고루한테 돌아갔느냐”라고 되물으며 “소득의 양극화는 심해졌고, 그나마 현재 국제 경제 여건, 인프레 급등 등으로 한계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간동아’ 최신호에 실린 ‘아직도 2년이나...’라는 ‘MB 3주년’ 관련 특집기사에 대해 “한마디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법, 4대강, 세종시 수정 등 모든 면에서 정권 편을 들었는데, 별안간 ‘아직도 2년이나...’ 특집을 하니까 황당할 수밖에 없다. 정권과 밀월 관계로 가다가는 큰일 나겠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는데, 언론이라 하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60~70년대 자유당 정권, 유신 등 일련의 국민을 억압했던 정권에 대해 국민 편에서 비판적인 펜을 휘둘렀던 과거 동아에 대한 향수가 크다”고 말했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보수언론들의 대정부 비판기사에 대해서는 “이 정권이 굉장히 무리를 해서 끌고 왔다. 민의를 반영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어떻게 보면 현 정권은 이른바 공영방송의 침묵, 메이저신문의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유지돼 왔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신문들이 정권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해도 너무한다고 느껴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또 자신들의 숙원사업인 종편방송 허가를 받았으니까 이제는 우리도 우리 길을 간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언론은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고 그렇게 보면 비로소 언론, 신문들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겠지만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리비아 사태 등과 연관지으며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국민 민심에 대해 귀를 틀어막고 방송 등 언론을 통제해 독재하고 있는 현 정권이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며 “민심을 받아들이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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