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선거지원 기대한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1-03-07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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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대변인, “당 구성원의 기본적인 의무”

[시민일보] 4.2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형환 대변인은 7일 “저희들은 박근혜 전 대표께서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안상수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선거 지원 요청을 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기대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재보궐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된다는 것이 당 구성원으로써 기본적인 역할이고 의무”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재보선과 관련해 경남 김해을에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분당을에는 정운찬 전 총리가 거론되는 등 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공천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 “그런 비판도 듣고 있다. 일단 저희 당은 이번 공천은 경선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혹시 분당을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할 경우에는 선거 공천에 변수가 생긴다고 봐야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민주당 당내 문제”라며 “손학규 대표가 출마한다고 해서 저희 당의 공천의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 당은 공천 심사위원회를 통해서 정정당당히 지역구민의 입맛에 맞는 또 분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분을 공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현재 당 공천개혁특위가 제시한 안을 이번 4월 재보선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시간이 많지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그는 “공천개혁안도 기본적인 틀이 경선”이라며 “이번에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지역에서 기본적인 경선을 실시한다. 물론 구체적인 경선 방법에 대해서는 공천개혁안과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경선을 실시하는 원칙은 같다. 다만 개혁안을 적용하는가에 대한 여부는 당내 논의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그 부분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선거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박 전 대표는 각종 재보궐선에서 한나라당의 지원유세 요청에 대해 “선거는 지도부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며 거절해 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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