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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이 1주일새 7억원 가량 팔려 나가면서 대박의 물꼬를 틀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1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1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 출범식을 갖고 티켓 온·오프라인 판매에 나선지 1주일만에 1936매, 액수로 7억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고 9일 밝혔다.
F1조직위는 열성 고객을 대상으로 조기구매(Early Bird) 할인제도가 시장에 먹혀 들어간 것 아니냐며 크게 반기고 있다.
올해 F1티켓은 국내 스포츠 마케팅 시장 규모와 고가 티켓구매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 성향 등을 두루 감안해 최고 89만원, 최저 8만7000원 선에서 책정됐다. 지난해 첫 대회 당시 최고 101만2000원, 최저 12만8700원에 비해 평균 30%가량 낮아진 셈이다.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 등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기구매 시스템을 채택, 3월말까지(1만매 한정) 구입할 경우 C석을 4만35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4월말까지는 30%, 6월말까지는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티켓 판매 분석결과, 좌석별로는 메인그랜드스탠드 R석과 그랜드스탠드 C석이 많았으며 권종별로는 전일권과 일요일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가인 R석의 경우 사업 비즈니스를 위해 기업체 관계자들이, C석 등 저가좌석은 마니아층이 활발히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에서 700여매, 오프라인을 통해 1300여매가 팔렸으며 온라인의 경우, 기업비지니스 차원에서 단체구매를 하고 있는데 모 여행사가 500매, 모터스포츠 관계자가 300매를 각각 사들였다.
코퍼레이트 슈트(기업 비즈니스공간) 구입 문의도 활발하다. 최고의 전망을 가진 메인 그랜드 스탠드 최상단에 위치한 코퍼레이트 슈트는 최상급 식음료서비스와 함께 스타트, 피니쉬, 피트 인과 피트 아웃 등 경주관람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인당 270만원 선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C에너지 20석, D소프트웨어 개발사 20∼30석 등 5개 기업에서 잇따라 구매 의사를 밝혀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조기구매 할인이 연착륙되고, 코퍼레이트 슈트가 조기 소진될 경우 올해 F1티켓은 스포츠 시장에서 대박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씨 구단, 내년 2군리그 참가
KBO, 신인 5명 지명+용병 4명보유 허용등 선수수급 특별지원
신생구단이 신인선수의 우선 지명과 외국인선수에 대해 특별 지원을 받게 됐다.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은 8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6층 회의실에서 제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6시간이 넘게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는 제9구단 우선 협상자인 엔씨소프트의 창단과 관련한 선수수급과 2차 드래프트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신생구단 선수수급 지원 방안은 ▲신인선수 2명 우선 지명 및 2라운드 종료 후 2년간 5명 특별 지명 ▲외국인선수 4명 등록, 3명 출장(창단 후 2년간, 기존 구단은 3명 등록 2명 출장) ▲2013년 종료 후 FA 선수 3명까지 계약 가능(1년간) ▲구단에 지명되지 않은 상무(6명), 경찰청(9명) 우선 교섭권 2년간 부여 ▲1군 엔트리 2년간 1명 증원 ▲1군 진입 직전년도 종료 후 보호선수 20명 외 1명 지원 등이 있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신생구단이 내년 시즌 2군 경기를 치르기에는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며 “우선지명, 특별지명, 신인선수, FA를 포함해 40명 이상의 선수를 뽑으면 리그를 소화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단별로 보호선수를 25명으로 확대한 뒤 1명씩 더 지원해주는 방안과 1~4위 팀 1명씩 추가 지원 등은 여러 구단들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보호선수 20명 외 1명, 신인 드래프트 우선 지명(2명)은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보상금은 1군 진입 시기가 정해지는 시점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총장은 “다소 미흡하지만, 신생구단 창단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들의 통 큰 양보가 있었다”고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실행위는 2차 드래프트(룰5)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2년에 한 차례 실시하되 구단당 3라운드를 실시하고 지명 순서는 신생구단부터 전년도 성적의 역순위 지명후 모든 라운드 종료 후 5명을 추가로 지명할 수 있게 했다. 보상 금액은 1라운드 선수는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이하 선수는 1억원으로 결정됐다.
신생구단 선수수급 지원 방안에 대한 최종 결론은 22일로 예정된 8개 구단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범국민적 차원으로 나서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위해 구단들은 홈페이지와 야구장 전광판을 활용해 협조하기로 하고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맞아 30주년 기념 패치를 제작해 선수단 유니폼에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페어플레이를 위해 누상에서 상대 팀 선수와의 대화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에는 KBO 이상일 사무총장을 비롯해 SK 민경삼, 삼성 송삼봉, 두산 김승영, 롯데 배재후, KIA 김조호, LG 백순길, 넥센 조태룡, 한화 윤종화 단장 등 실행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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